타인의삶/영화
하나 그리고 둘 (A One And A Two, 2000)
R-land
2018. 7. 19. 15:26
아침 점심 저녁 어제와 똑같아 할 말이 더이상 없는 하루
눈을 뜨는 것 부터 불확실함으로 가득찬 하루
내가 보고 생각하는 세상과 다른 하루
태어나서 성장하고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고 늙어가며 삶을 마무리 하는 것 까지
인생에 수 많은 날 들이 있지만 하나도 똑같은 날은 없다
긴 러닝타임 동안 가족들의 많은 날들을 보여주었지만 같은 날은 없었다
이러쿵 저러쿵 아는냥 말하지만 사실 잘 모르겠다
영화가 말하는 이야기를 다 알 수 없었다 아직 그 깊이를 이해하기엔
너무 보이는 것만 보고 산것 같다
귀여운 양양이 아빠가 보지못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며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엄마가 절에 다녀온뒤 깨달은 삶은 단순하다는 사실은 ?
아빠가 첫사랑과 떠난 여행에서 다시 체험한 청춘에서 깨달은 것은 ?
영화를 보고 본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보지 못하는, 볼 수 없는 것 까지 본다면
어려운 문제도 고민도 인생도 잘 살아낼 수 있을까?
카메라 렌즈로 보면 보일까
물속에서 보면 보일까
영화로 대신 해볼까
일상을 떠나 여행을 가면
종교의 힘을 빌어 속세를 떠나면
눈을 감아본다면
점을 쳐 본다면
모르겠다 어려운 일이다
드론이 되어, 보고싶다
삼인칭 관찰자 시점이 되어, 보고싶다
높은 곳에서 한 걸음 떨어져
넓게 멀리 크게 길게 보고싶다
그럼 지금 보지못하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을까
그래도 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