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인의삶21

환상의 빛(Maborosi, 1995) ​​​ 우리 주변엔 항상 죽음이 있다하지만 내 가족만은 피해가길 바란다 영화 '환상의 빛'은 신혼의 단맛이 사라지기도 전에 주인공(유미코)과 어린아이를 두고 남편이 자살을 하고 시간이 흐른뒤 시골 바닷마을의 사별한 남자와 재혼을 하는 이야기이다 스스로 삶을 끝내는 것에는 그 사람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누군가는 이해 할 수 없고, 남겨진 이는 아픔을 가지고 삶을 이어갈 지라도... 영화는 말한다 '빛'이라고 나를 부르는 빛이라고 그 말이 아름다웠다 영화 후반부 어촌을 담은 영상도 아름다웠지만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정신없이 헤매는 유미코를 따라 이어지는 영상들장례행렬과 불타는 무언가 그리고 이해 할 수 없는 죽음과 환상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가 되어 잔잔한 마음에 돌맹이를 던졌고, 나 또한 저멀리 바다에서 반.. 2018. 8. 2.
하나 그리고 둘 (A One And A Two, 2000) ​​​ 아침 점심 저녁 어제와 똑같아 할 말이 더이상 없는 하루 눈을 뜨는 것 부터 불확실함으로 가득찬 하루 내가 보고 생각하는 세상과 다른 하루 태어나서 성장하고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고 늙어가며 삶을 마무리 하는 것 까지 인생에 수 많은 날 들이 있지만 하나도 똑같은 날은 없다 긴 러닝타임 동안 가족들의 많은 날들을 보여주었지만 같은 날은 없었다 이러쿵 저러쿵 아는냥 말하지만 사실 잘 모르겠다 영화가 말하는 이야기를 다 알 수 없었다 아직 그 깊이를 이해하기엔 너무 보이는 것만 보고 산것 같다 귀여운 양양이 아빠가 보지못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며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엄마가 절에 다녀온뒤 깨달은 삶은 단순하다는 사실은 ? 아빠가 첫사랑과 떠난 여행에서.. 2018. 7. 19.
그 후(The Day After, 2017) ​​ 좋아하는 배우 김민희가 나와 같은 이름을 하고 등장한다 창문에 드는 햇빛의 아름다움 차 밖으로 내리는 눈의 아름다움을 본다 아름다움의 고마움을 안다 이 두가지 만으로도 이미 나에게는 좋은 영화가 되었다 아름이 믿는 것은 자신이 주인이 아니고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 언제든 죽어도 괜찮은 것 모든게 다 괜찮다 모든게 다 아름다운 것 이 세상을 믿는다 그리고 하나님 실체가 없는 것을 믿고 있다 영화는 실체와 말 그리고 믿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홍상수 감독님의 전작들에서 그러하듯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남자들의 비겁하고 위선적이며 찌질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실체가 없는 것은 믿는 자에게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신을 믿는 사람 나만을 믿는 사람 사람을 사랑을 믿는 사람 그것이 진리이고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 절대.. 2018. 7. 17.
마녀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2018) ​​​ ‘한국형’ 히어로 엑스맨 앤트맨이 한국물을 먹으면 이렇게 될까 가족 온정주의를 한바가지 끼얹고 혈연 지연 관계 중시 하신다 스토리는 유전자 조작된 인간병기가 순진한 얼굴을 하고 되돌아 왔다 정도로 요약이 된다 반전도 소소하게 있다 재밌다고 해서 봤는데 연기가 ... 연기를 연기하는듯한 연기였다 연기 잘한다며 ?????? 그 돌연변이 들은 연기 그렇게 하라고 유전자가 조작됐나 하나같이 다그랬다 막판에 반전 공개하는 마녀 연기는 임팩트 없고 대사 구림 오랜만이네 박사님 ^/^ 기대이상이네요 ^\^ 하지만 조민수 님은 진짜 양아치 닥터 같이 카리스마 넘치게 살아있는 캐릭터이셨음 이건 대사 문제일수도 있는데 대사가 오글거려 영어를 쓸람 영어로 계속 하고 말람 말제 욕을 할람 확마 맛깔라게 하든가 씨발씨발.. 2018.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