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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삶/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Like Father, Like Son, 2013)

by R-land 2018. 8. 2.



시간과 피

아이가 바뀌는 모티브는
한국 드라마에서도 여러번 등장한 소재 이다. 진부하다. 드라마가 되려면 극적 요소가 필요해서 겠지만, 시간과 피의 선택을 어렵게 하는 여러 설정들이 등장한다. 경제력, 분위기, 부모성향, 아이성향.... 그런 설정들이 있다 해도 아직 피의 진함을 피부로 느끼지 못해서 인지 나라면 시간을 선택 할 것 같다. 알지 못했다면 영원이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아침까지는 내 아이 였다가, 내 아이가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된 점심 부터는 내 아이가 아닌게 되는 것인가 남 보다 못한 혈육에 대한 미디어의 이야기들도 피가 뭐 그리 중요한가 싶다. 시간과 피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나머지에 대한 아픔은 남을테니 각자의 가치관 따라 잘 선택하면 될일이다.

진부한 소재 가운데 감독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물이 변해가는 모습이겠지. 부모도 태어나는게 아니라 만들어 진다는 사실도..



400p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당신의 영화는 이 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시간이 돌고 있다. 직선적인게 아니라 한 바퀴 돈 다음 조금 다른 곳에 착지한다...."
확실히 저는 영화의 시간을 그렇게 파악하고 있고 처음과는 다른 곳에 착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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