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야기다
내일 없는 인생은
잿빛 하늘에 울음으로 가득해서 대놓고 칙칙할 것 같은데 사는 곳은 매직캐슬, 쨍한 하늘에 다채로운 색깔,
무지개도 나타난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고
공짜 빵도 끈적이는 잼과 함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되고 구걸해서 먹는 아이스크림도 맛있다
생일파티는 축하 폭죽과 함께하고
둘만의 동물원도 있다
그냥 이야기다
영화는 이런 사태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지도 않고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국가정책 홈리스 전단계 디즈니랜드 건설 하면서 이주 시킨것 등등 이란다)
이런 곳(매춘한 놈 왈 쓰레기들 사는데)에 대해서도 사람 사는 곳을 그릴 뿐이며
행불행에 대한 가치 판단도 어렵게 한다
‘애가 불쌍해’ 하지만 국가가 데려간 아이, 엄마와 친구들과 헤어진 아이가 행복해질까
(사실 이것도 모를일이지만)
엄마 몸파는 막장인생에 돈없어서 모텔 전전하는 인생은 불행하고 비참하고 슬플 것만 같은 편견을 깨고
무디는 일상을 보낸다 꾸러기답게 즐겁고 재밌는 시간도 보내고, 형편이 안좋으니 엄마랑 돈도 벌고 영화에선 무디의 슬픔을 찾아 볼 수 없다
마지막에 친구와 헤어져 다시는 못볼까 하며 우는 것이 어른들의 울기전을 잘 안다는 무디의 처음이자 마지막 눈물이다
이 이야기는 무디의 어린시절 성장일기같다 훗날 회상하면 아 학교가기전에 살았던 거기
바비아저씨도 좋았고 친구들도 보고싶고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는데 할 것 같은 이야기
그리고 남다른 엄마의 이야기
핼리가 딸을 사랑하는건 알겠다 그래도 살겠다고 그러는 것도
첫번째 친구는 남의 차에 침 뱉어서 벌받아서 못놀고 이사가고
두번째 친구는 남의 집에 불 지르는거 알아서 같이 못놀게 하는데
핼리는 잘한다 잘한다 하고 오히려 차주한테 적반하장에 불난집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한때 친구였던 무디친구 엄마 얼굴 죽사발 만들고
무디친구 엄마는 눈탱이가 되고 비가와도 일하러 직장에 나가는데 ...
물건 훔쳐서 팔고,
연애 사업이야 할 수 있지만 매춘 장사를 하는건...
그것도 애기 목욕하라고 해놓고 그러는건...
이런 것이 노답 간지인가
어쩌면 이건 무디와 핼리의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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